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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과 웹 1.0 정치…연속성과 진화 09.06.30 11:32
웹 2.0과 웹 1.0 정치…연속성과 진화
  • 웹 2.0과 정치

    최근 가장 많이 듣는 인터넷 관련 용어는 “웹 2.0”, “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등이다. 이와 함께 기존 방식의 웹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를 가진 웹 2.0에 대한 많은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웹 2.0의 가치를 참여?공유?개방으로 묘사한다. 이를 정치에 적용한 웹 2.0의 정치 역시 기존의 웹 2.0이 가지는 특징을 바탕으로 이를 정치적 현상의 해석에 적용하는 것을 지칭한다. 그래야지만 웹 2.0이 개방적 플랫폼으로서 정치과정에 어떤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지를 엄격히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웹 2.0 정치의 3가지 특징

    웹 2.0은 웹 1.0과는 다르지만 진화적인 관점의 용어인 관계로 각각은 공통점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공통점은 웹 기반 환경이란 차원에서 특성은 공유한다. 다만 상대적인 개념에서의 확장과 플랫폼 전환이라는 점이 웹 1.0과 2.0 정치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참여와 공유·개방적인 특성을 가진 웹 2.0 정치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정치참여 측면에서 웹 1.0이 소비적 참여에 머무른다면 웹 2.0 정치는 차원이 다른 자발적이고 생산적 참여를 지향한다. 웹 2.0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참여구조가 형성됨으로 시민은 정치정보를 단순 소비하는 구조에서 생산과 소비를 같이 하는 개념인 프로슈머(prosumer)를 지향한다. 웹 1.0은 정치참여의 거래비용이 낮은 반면, 웹 2.0은 상대적으로 높다. 그 이유는 정치참여의 개념이 단순소비 형태에서, 생산과 유통을 고려한 생산 거래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둘째, 정보공유 측면에서 웹 1.0 정치는 공유의 흐름이 탑-다운 내지는 위계적인 네트워크 방식이지만 웹 2.0은 협력적인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내지는 분산된 네트워크 구조를 지향한다. 이는 웹 2.0에서 정치정보를 공유하는 행위는 한 두 사람이 주도하는 형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집단지성에 의해 형성됨을 의미한다. 피에르 레비(Pierre Levy)는 인터넷이 초현실주의적인 의사소통의 장(場)으로 보고 시민들은 누구나 자신의 사이트를 갖고 일종의 공동체를 형성할 것을 예측했다. 그것을 레비는 사이버 공간의 집단지성이라고 명명했다. 마찬가지로 웹 2.0 정치도 기술적인 도구를 활용하여 정치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검증하고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정치정보의 독점에서 파생되는 정보의 불균등 분배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나아가 실질적·내용적 민주주의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다. 

    셋째, 정치정보의 개방적인 차원에서도 차별성이 존재한다. 웹 1.0은 정치정보가 상대적으로 폐쇄형의 특징을 가진다. 분명 인터넷이 열린 네트워크임에는 분명하지만 웹 1.0 방식에서는 소프트웨어 사용이나 DB 구축, 사용되는 언어 등에 있어서 일정한 폐쇄성과 네트워크 외부효과가 존재한다. 예컨대, 영어의 사용, 대부분의 포털 DB의 구성방식 등은 낮은 수준이지만 장벽을 형성하고, 이는 결국 정치정보 검색에 제한이 된다. 

    반면, 웹 2.0 정치는 완전 개방형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정보 DB를 모두 구축하지만 그것이 닫힌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계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마치 개인 홈피나 블로그, UCC가 포털과 같이 서로 연계되는 방식의 태그(tag), RSS, 블로그 연결고리 트랙백(Trackback) 등으로 정보 소통의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하다. 웹 2.0 정치의 개방은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유를 통해서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한 후 다시 개방적인 정보 소통 네트워크로 수렴되어 진화하는 구조이다.

    < 표 > 웹 1.0과 웹 2.0 정치의 공통점과 차이점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웹 1.0과 웹 2.0 정치는 정치정보 소통과 형성, 확산방식에서 공통점도 존재하고 차이가 있다. 분명한 것은 웹 1.0과 2.0이 차별적이고 이항 독립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지적한 바,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참여와 공유, 개방의 플랫폼 자체의 변화이다. 아직 웹 2.0 정치는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정치실험과 함께 새롭게 내용이 확충되는 형태로 개념화되고 있다. 하나 기본적인 가치인 참여·공유·개방은 인터넷의 기본 전재와 자기진화의 동력이라는 차원에서 웹 2.0은 이를 더욱 확산 내지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보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아키텍처의 변화는 새로운 형태의 웹 2.0 정치모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송경재 이메일 skjsky@gmail.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skjsk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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