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B
rss

skin by 이글루스

TIP

웹2.0 09.07.01 11:55
웹2.0「정답은 없다」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6/04/26
웹2.0은 어떻게 시작됐나? 그리고 웹2.0 기업은 어떤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웹2.0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현재 웹2.0을 표방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기본에 충실하며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는 온전한 시대를 맞이하길 바란다.

지난 2004년 10월 5일, 미국에서 제 1회 웹2.0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를 준비하면서 개최사인 오라일리 미디어와 미디어라이브 인터내셔널의 컨퍼런스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 오라일리의 부사장 데일 도허티는 닷컴 거품 붕괴 이후 살아남은 기업의 공통점을 웹2.0이라 부르자고 제안한 것이 웹2.0의 시초이다.

일반적으로 구글, 이베이, 아마존, 야후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성공 요인을 웹2.0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다시 말해 ‘웹상에서 인기 있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명확한 정의가 내려진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 일반론이다.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 새로 출시되고 있는 각종 서비스들이 과연 웹2.0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 잣대는 엄연히 말해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웹2.0을 처음 주창한 팀 오라일리가 정의한 7가지 개념에 따라 앞으로의 인터넷 환경을 주도할 서비스의 전반적인 범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웹2.0의 7가지 개념
팀 오라일리는 ‘웹2.0은 차세대 소프트웨어에 대한 디자인 패턴과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7가지 핵심 개념으로 구분했다. ‘플랫폼으로서의 웹’, ‘지성/지혜를 모으는 작업’, ‘차세대 인텔 인사이드는 바로 데이터’, ‘궁극적인 소프트웨어’, ‘경량 프로그래밍 모델’, ‘PC를 벗어난 장비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풍부한 사용자 경험’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소개된 개념은 이미 많은 자료를 통해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앞으로 웹 환경은 개방형 플랫폼화돼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게 발전한다는 내용과 사용자 간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데이터를 쌓는다.

이렇게 모아진 광범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개념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웹상에서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상태다. 또한 웹에서 사용자는 공개된 API를 통해 프로그램을 쉽게 추가하고 개발할 수 있으며, PC 이외의 핸드헬드 장비에서도 웹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등 사용자에게 풍부한 경험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웹2.0이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웹2.0 사례
대표적인 웹2.0 사이트의 사례 중 P2P 파일 공유 사이트 ‘비트토런트(www.bittorrent.com)'는 기존 중앙집중적인 서비스로, 사업자가 서버를 증설해야 서비스 확장이 가능한 한계를 뛰어넘었다. 모든 클라이언트가 클라이언트이자 서버 역할을 해서 인기 있는 파일일수록 더 많은 사용자들이 대역폭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 빠르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처럼 사용자 간의 연결고리, 즉 플랫폼만 제공한 비트토런트는 플랫폼으로서의 웹을 잘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플리커(www.flickr.com)'다. 태그를 사용한 온라인 사진 공유 서비스로서 150만 회원이 보유하고 있는 600만 개의 사진 중 80% 가량이 공개되어 있다. 특히 위키피디어(http://en.wikipedia.org)와 마찬가지로 사진에 추가된 태그가 불충분할 경우, 다른 사용자가 마음대로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어 완전한 정보를 형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집단 지능을 잘 활용한 사이트이자 지난 3여 년간 베타 버전 서비스를 하고 있는, 끊임없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의 종말(End of the Software Release Cycle)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리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서비스 중인 ‘구글 맵스(http://maps.google.com)'도 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웹 기반의 동적인 지도검색 서비스로, 개발자들이 지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API를 개방해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웹2.0의 두 가지 축, UI 및 데이터 교류 기술
여기서 언급한 사례와 개념이 웹2.0을 전부 설명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은 짐작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 검색 포털 위주로 지식인과 신지식 같은 집단 지성과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야후!코리아의 지도 위 검색 서비스, 네이버의 공개 API, 웹2.0 포털을 선언한 네이트닷컴, 블로그와 RSS 서비스 등 수많은 사용자 중심의 웹2.0 서비스가 수년 전부터,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활발히 공개되고 있다.

또한 AJAX와 같은 리치 인터넷 기술, CSS(Cascading Style Sheets), 그리고 XUL(XML User Language) 혹은 SVG 등의 진보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언어 등 ‘UI 관련 기술’이 한 축을 이루고, RSS 형태의 데이터 배급, Weblog, XML 웹 서비스 API, 사회적 네트워크 요소 등 ‘데이터 수집 및 교류 기술’이 다른 한 축을 이루며 주목받고 있다.

웹2.0 개념만 도입한 서비스 지양하길
국내 업계의 속을 들여다 보면 경쟁사가 내놓는 서비스를 폄하하거나 과도하게 비판하는 등 경쟁이 과열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웹2.0이란 용어를 사용해야 했던 올해 초 마케팅 이슈가 원인이겠지만, 이제는 서로를 존중하고 기본에 충실한 선의의 경쟁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닷컴 거품 붕괴에서 살아남은 기업의 공통점이 웹2.0인 것처럼, 지나친 경쟁 때문에 웹2.0의 개념만을 도입한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난다면 곧 웹3.0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올 11월 7일 개최 예정인 제3회 웹2.0 컨퍼런스에서는 그 동안 비즈니스 현장에서 진화를 거듭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웹2.0의 실체에 더욱 다가설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웹2.0 시장에 먼저 접근한 국내 인터넷 기업의 서비스들이 이 자리에서 웹2.0의 대표 사례로 손꼽히길 기대한다. @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JY